[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재고하진 않는다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언론 브리핑하는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2021.1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알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치솟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근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 방출을 지시했고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석유 소비국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0% 이상 하락했는데,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가 2%대로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오미크론 변수 등장에 전날 예정된 실무회의를 오는 12월 1일로 미뤘기 때문이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변이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했는데, 기구가 미국의 비축유 방출 공조에 이어 오미크론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감안해 증산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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