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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지하도상가 희망장터로 부활시키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6:05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6:05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전반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하도상가 부활에 나섰다.

부산시는 2일 낮 12시 40분 부산진구 소재 지하도상가 '부전몰' 상가관리처에서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지하도상가 7곳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립한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을 지하도상가 상인들에게 발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쇼핑객 급감 등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하상가 7곳은 국제몰, 남포몰, 광복몰, 부전몰, 서면몰, 중앙몰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일 서면 부전몰을 들려 지하도상가 상인들에게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1.12.02 ndh4000@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영찬, 손용구 시의원, 지하도상가 회장단 및 상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지하도상가 상인들과의 공감토크를 가지며, 이번 정책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과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부전몰 상가를 찾아 상인 한분 한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시가 발표한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장터 2030(RAINBOW)' 비전과 ▲쇼핑객 맞춤형 시설환경 개선 ▲스마트한 상가 운영 ▲상가별 특성화 전략으로 상권 변화에 대응하며 지하도상가 6대 실천과제와 1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쇼핑환경을 쇼핑객이 체감할 수준으로 개선해 고객 문화공간으로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노후화된 화장실 보수, LED 조명 교체,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조화기 교체 등 지하도상가 수리를 진행한다. 

지하보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쇼핑객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한다. BRT 개통에 따른 횡단보도 설치로 접근성이 줄어든 지하도상가에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연차별로 총 13대를 설치하고 출입구 캐노피도 설치해 폭우·폭설에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쇼핑으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상가 운영을 전문화한다. 라이브커머스, 온라인지원센터 확대, 상업전문가 도입 등을 통한 부산지하도상가 쇼핑몰 '단디쇼핑몰' 운영을 활성화시키며 타켓상품 위주 배너 개발, SNS 홍보, 각종 이벤트 등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상가별 특화상권(RAINBOW) 조성'으로 7개 지하도상가별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콘텐츠를 다양화이다. 입점 입찰 시 상가별 위치와 상권 특성을 고려한 가점 및 인센티브를 부여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고미술 거리와 같이 지하도상가 특성별 전문화를 추진한다.

광복몰의 청년 공간을 중심으로 청년 테마존 등 정책 공간 확대도 병행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재개발 등 원도심 재개발, 15분 도시 정책과 지하도상가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덕신공항, 2030부산세계박람회, 갈맷길 등 핵심 시책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갈맷길과 지하도상가를 연계한 관광콘텐츠 등 상가 복원을 위한 다양한 연계를 추진한다.

'소통형 관리체계 구축'으로 요구·민원사항 신속 해결을 위한 상인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상가발전 운영위원회를 신설·운영해 상인과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한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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