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래 가름하는 중차대한 선거"
박병석·박범계 '일심히 해보라' 덕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7일 민선 8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장 청장 출마를 박병석·박범계 의원이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7일 민선 8기 대전시장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021.12.07 nn0416@newspim.com |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연 장 청장은 "위기의 대전을 살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제수도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대전시장에 도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장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대전의 제자리 걸음이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면서 "하지만 이대로 시장선거를 치렀다가는 필패한다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중기부 세종시 이전과 K-바이오랩 허브 국책사업 탈락을 거론하며 "'대전패싱'으로 시민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일자리 부족과 동서불균형으로 시민들이 세종과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수도 대전' 건설을 강조했다. 장 청장은 "행정과 정책 전문가로 대전발전을 위해 일해온 사람이다"라며 "'민생 시장'으로 시민과 함께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박병석·박범계 의원과 출마에 대해 상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장 청장이 "출마문제는 중앙당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박병석·박범계 의원)두분께 (출마 의지를)말씀드렸는데 '열심히 해보라'는 덕담을 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도 장 청장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역정계에서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또한 경선 전략 질문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쉽지 않은 만큼 지금보다 더 민주진영의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며 "지지자 응집력 강화 필요가 있는데 제가 그런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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