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차량 사고 후 10개월 만에 이벤트 대회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9일(한국시간) "우즈(46·미국)가 19~20일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선수가 부모 또는 자녀와 팀을 이뤄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교통 사고 후 10개월 만에 이벤트 대회 나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 뉴스핌 DB] |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3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스윙 풀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첫 공식 인터뷰에서 "정규투어 프로 대회 출전은 어렵지만 이벤트 대회는 가능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즈는 자신의 SNS에 "12세 아들 찰리와 출전하게돼 벌써 흥분된다. 어렵고 힘든 한해 였지만 어쨋든 경기를 나갈수 있어 좋다. 아빠처럼 플레이 할 것이고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컨디션 때문에 PNC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지 않는다. 아들 찰리가 티샷을 한 후 세컨샷부터 하게 된다. 티샷을 하지 않고 카트를 사용하는 이벤트 대회이기에 현재 우즈의 몸 상태와 맞는 대회다. 우즈 부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후 지난해 12월 고질적인 부상으로 5번째 등수술을 받았다. 이후 올 2월23일 PGA투어 제니시스 오픈후 대회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대회 주최자인 알레스테어 존스톤은 "우즈측과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를 거쳤다. 대회 참가를 결정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환영의 말을 보냈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총 상금은 100만달러다. 저스틴 토마스와 그의 아버지인 마이크 토마스, '여자1위' 넬리 코다 역시 부친인 페트르 코다와 함께 출전한다.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자다.
이 이벤트 경기는 공식 경기가 아니다. 하지만 셀리브리티들의 경기이기에 인기가 높다. 우즈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한다. 1년전엔 우즈의 아들 찰리와 저스틴 토마스의 익살스러운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스틴 토마스 부자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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