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 전 본부장 숨진 채 발견
"옵티머스 의혹 때도 안타까운 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아니겠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1번 플레이어'에 빗대어 이 후보를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아파트단지 1층 화단에 유 전 본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오전 4시 10분께 유 전 본부장 가족들이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며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