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19 차원을 넘어 디지털 총회의 가능성을 제시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6일 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강만관 본부장이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 폐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세계유산본부] 2021.12.17 mmspress@newspim.com |
이날 폐회식에서 덴마크 베스트일랜드(Vestjylland), 핀란드 사이마(Saimaa) 등 올해 현장심사를 마친 8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심의를 통과해 내년 4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총회에서 처음 열린 세계지질공원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74개 세계지질공원 출품작 중 세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이 중 스페인 오리젠스(Origens) 세계지질공원 영상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제1회 청년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 임마누엘 데오 실랄라이(Immanuel Deo Silalahi)씨가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유네스코 및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청년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0여 편의 주제발표와 역대 최대 참가 인원인 3000여 명이 참여해 국제협력 방안과 기후변화 대처 등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첫 선을 보인 세계지질공원 가상 홍보관과 제주 세계지질공원 가상트레일 답사는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 향후 1년여 동안 가상홍보관과 답사 체험프로그램을 연장했다.
폐막식에서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니콜라스 조로스(Nickolas C. Zouros)의장은 "제주는 가장 훌륭한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으로 첫 디지털 총회를 효율적이고 감동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역대 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총회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총회를 총괄한 강만관 세계유산본부 본부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주총회가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총회 운영으로 전 세계에 제주의 역량을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차기 총회개최지는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등 4개국이 치열한 유치전 끝에 모로코 므군(M'Goun) 세계지질공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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