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써보니] 전시회 그리웠다면...SKT 이프랜드로 팝아트 전시회를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07:34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07:34

메타버스로 팝아트 관람…작품설명 없는 것은 아쉬워
'전시' 자체보다 작가와의 소통창구 기능하면 좋을 듯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매년 주요 대형전시회 서너개는 꼭 챙겨봤었는데 코로나19로 전시회 문턱을 밟아본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그러던 차에 접한 것이 SK텔레콤이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ifland)'에서 이달부터 진행 중인 팝아트 전시회다.

전시를 시작한지 이제 3주차에 접어든 이프랜드의 '어반브레이크 2021'는 지난 여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전시를 축소해 메타버스 세계로 옮겨놓은 결과물이다. 당시 오프라인 전시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저조한 상황이었음에도 전시 5일간 2만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를 보기 위해 접속한 이프랜드는 크리스마트 파티, 주간회의, 고등학교 수학강의, 스트레칭 교습 등 평일 낮 시간에도 다양한 주제의 방들이 개설돼 있었다. 메인화면 하단의 별(★) 버튼을 누르니 '스페셜 랜드' 메뉴가 열렸다. 접속일 기준 7개의 스페셜 랜드가 있는데 이중 가장 하단부에 위치한 '다시 만나는 어반브레이크 2021' 랜드를 클릭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스마트폰으로 SKT 이프랜드에 접속해 '어반브레이크 2021'을 관람하는 모습 [자료=이프랜드 화면녹화] 2021.12.17 nanana@newspim.com

◆퇴근 후 침대에 누워 볼 수 있는 신개념 전시

전시회를 가려면 개관시간, 동행인의 스케줄을 모두 고려해야 하지만 메타버스 전시회는 그런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 자기 전 유튜브를 보듯 접속해 살펴보고 30초 안에 침대 위로 귀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 속 전시관 구현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큰 전시회장에 가면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보는 코너가 하나쯤은 있게 마련인데 이프랜드 안에도 그런 공간이 있었다. 이밖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나 전시장에 크게 자리잡은 화분, 공간이 구분된 전시관까지, 공간 자체는 오프라인 현실 속 실제 전시관의 모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프랜드 '어반브레이크 2021' 속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간 [자료=이프랜드 갈무리] 2021.12.17 nanana@newspim.com

이 그림에서 저 그림으로 이동할 때 버벅거린다거나 화면이 깨지는 등의 경험은 전혀 없었다. 굉장히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되고 로딩 속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2013년 출시된 T-리얼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이프랜드가 나올 수 있었다"던 SKT 관계자의 말대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플랫폼 개발에 쓰인 그간의 역량이 농축돼 담겨있는 듯했다.

작품을 선택하면 새로운 기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작품과 작품 주변을 다양한 방법으로 터치했는데 그런 기능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작품을 선택하면 전체화면에서 작품만 볼 수 있게 독립적인 창이 뜨거나 작품 설명이 오디오, 텍스트 등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직접 도슨트 돼 주기도…소통플랫폼 역할 기대

만약 전시되는 작품이 유화라거나 조각, 의복 등이었다면 지금 주어진 기술적인 상황에서 전시효과는 훨씬 떨어졌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전시 첫 타자로 DC코믹스의 저스티스리그나 어반브레이크 같은 팝아트 전시가 선택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냥 웹사이트에서 스크롤을 내려서 보는 것과 뭐가 다른가 싶은 것도 사실이다. 새롭고 신기하긴 했지만 말이다.

작품 설명이 부족하고 작품의 양감이나 질감을 느끼기는 아무래도 어렵다보니 '전시'보다는 '게임'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지난 여름 오프라인 전시를 참여했던 관람객이라면 그때 느꼈던 추억을 되새기며 즐길 법하지만 전시 자체로만 보기에는 무료전시임을 감안해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반브레이크'를 키워드로 검색하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가 도슨트가 돼서 이프랜드 접속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만약 이런 이벤트가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오프라인 전시와는 다른 메타버스 전시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SKT 역시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와 다른 이프랜드만의 특징을 '모임에 특화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으니 더 다양한 소통강화 방안을 기대해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어반브레이크 2021' 참여 작가가 이프랜드 내 전시관에서 직접 도슨트가 되기도 했다. [자료=작가 박세진 SNS] 2021.12.17 nanana@newspim.com

SKT는 현재 이프랜드 갤러리 랜드에서 '메모리얼 을지전'과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등 다양한 메타버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향후 갤러리 랜드를 통한 예술품 거래까지도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