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과 중국, 베트남이 신년 휴일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인도와 대만을 중심으로 강세다.
인도 주가지수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4시22분 기준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1.2% 상승한 5만8973.55포인트, 1만7565.80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차량 판매 호실적을 발표한 타타모터스(2.6% 상승)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중이다. 타타모터스는 지난 1일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증권사 HDFC시큐리티스의 디팍 자사니 리테일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날 상승은 새로운 해외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3750명으로 작년 9월13일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싼 우려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자사니 책임자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이 인도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은 코로나19 변이와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이는 코로나19 감염 사레는 대부분 경증"이라며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관련 수치를 냉정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상승한 1만8270.51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주식시장은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8% 빠진 2만3219.50포인트를 나타냈다. 항셍부동산지수는 1.2% 내림세다.
경영난에 빠진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가 중지된 것이 악재가 됐다. 헝다그룹은 관련 이유는 밝히지 않고 내부 정보를 개시할 때까지 매매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언론은 하이난 성의 시 당국이 헝다그룹 측에 불법 건축을 이유로 10일 안에 주거용 건물 39채를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에버브라이트선헝카이증권의 케니 응 전략가는 "올해 첫 거래일 홍콩 증시의 약세 흐름은 중국 본토 부동산 업계에 좋지 않은 소식이 이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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