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이동…사고 건당 사상자 늘어
"도로에서 차량 간 거리두기 유지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설 명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예고된 가운데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금요일인 오는 28일 저녁 시간대 귀성길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6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 평균 734건으로 평소(일 평균 599건)보다 23% 증가했다. 시간별로 보면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2시간 동안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었으나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동안 교통사고는 일 평균 약 400건으로 평소(599건)보다 줄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82.3명으로 평소(150.3명)보다 21%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6~2020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자료=도로교통공단] 2022.01.26 ace@newspim.com |
설 당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사고 한 건당 사상자수는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설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 중 고속도로 사고 비율은 2.7%로 평소(1.9%)보다 1.4배 많았다.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12.2%로 평소(8.4%)보다 1.5배 많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5일 동안 긴 연휴가 계획대 고향 방문 외 여행 등으로 차 이동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뿐 아니라 도로에서도 차량 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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