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투쟁 멈추고 학교 정상화에 동참하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청주대 총학생회·총동문회·교수연합노조회는 27일 청주대 노동조합이 인금 인상 등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학교를 투쟁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학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 "노조는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래카드와 깃발을 학교에 설치하고 확성기를 트는 행위를 했다"며 "총학생회가 나서 수차례 철거와 자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노동조합이 대학본관 로비에 가져다 놓은 상여.[사진=청주대 총학생회] 2022.01.27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지금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이 맞물리면서 생존이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지만 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행정을 펼쳐야 할 직원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맹 비난했다.
이들은 또 "청주대학교는 10여년동안 300명이나 학생 수가 줄었다. 이제 내년이면 재학생 수가 1만 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10년 이내에 대학의 존폐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청주대는 지난해 등록금 대비 인건비 비중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주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이 넘고 일부 직원은 1억2000만원에 달한다는게 총학생회와 총동문회의 주장이다.
청주대학교.[사진=뉴스핌DB] |
공무원 급여에 비해 직급별로는30~ 45% 많은 것이다.
총학생회는 "직원들은 방학 5개월여 동안 오후 3시에 퇴근하면서 고임금을 받고 있다. 학교측과 노조는 협상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단체협약에 따라 공무원 인상분만큼이 매년 직원 보수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학생과 동문회, 교수연합노조원으로 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 요구에 대해서도 이들은 쓴소리를 냈다.
"학교 간접고용 청소노동자들은 67세까지 근무하고 있고 월급은 대학소속 청소원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노조은 오히려 직고용하고 70세까지 정년을 보장해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학교안에 상여까지 갔다놓은 뒤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노조에 대해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 일부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노조의 목소리만 대변하고 있다. 참여자치시민연대는 그동안 청주대 학내 문제에 대해 노조의 요구사항과 주장만 실은 성명서를 지속적으로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하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 왜곡된 성명서가 반복해 나올 경우 항의방문 등 청주대학교를 향한 빗나간 시선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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