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윤갑근 접전에 김기윤 가세...10일 여론조사
당원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 합산해 선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국민의힘 독주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시작됐다.
지역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 승자가 무혈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 나온다.
![]() |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4차회의를 열어 청주 상당 재선거 후보선출방식을 확정했다.
상당지역은 공천을 신청한 정우택 현 충북도당위원장(전 국회의원)과 윤갑근 전 도당위원(전 대구고검장), 김기윤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당원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10일 하루동안 진행된다.
예비후보 진영은 경선 주사위가 던져진 만큼 경선에 대비한 선거조직 구성과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전현직 충북도당위원장의 2파전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김기윤 변호사가 가세하면서 더 치열해졌다.
김 변호사는 보은 출신으로 청주 청석고와 충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젊은 패기로 세대변화와 갈등 없는 통합의 물꼬를 트고자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도당위원장은 "지난 5년여간 민주당 정권의 정책실패를 심판하고 무너진 청주 상당의 자존심을 다시 되찾겠다"며 "그동안 지역 발전에 앞장서온 자신이 이번 경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은 "그동안 상당구는 낡은 리더십에 갇혀왔다.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원과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청주 상당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중도 낙마해 재선거가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13, 14일 이틀간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