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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로저스 만나 "北, 비핵화 진전시키면 대대적 투자"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23:36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23:36

로저스 "DMZ 없는 한국, 가치 있는 나라"
尹 "휴전선에 병력 배치…안보 리스크 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만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로 복귀를 하고, 비핵화를 진전시켜나간다고 하면 대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짐 로저스 회장과의 접견에서 "해외 자금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접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2.24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로저스 회장께서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북한 경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금년 1월에도 북한이 핵탑재가 가능한 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을 7차례나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안보가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유엔의 대북제재가 풀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북한 개발을 위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이 지금 현재로서 제일 흥미롭고 좋아하는 나라"라며 "아마 (윤석열) 후보 때문에 굉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윤 후보가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생각하는 근거가 있나"라고 묻자 "비무장지대(DMZ)가 없는 한국은 아마 세계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가치가 있는 나라로 분류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은 아마 한국이 통일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며 "통일된 한국과는 경쟁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만났지만,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한국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 굉장한 성공을 이뤄낸 나라가 되길 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한반도의 가치, 국민들의 잠재력에 대해서 정말 높이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약 40개 사단이 병력으로 중무장 배치가 돼 있다. 또 북한에는 수천발의 미사일 장사정포들이 배치가 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기 어렵고,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라고 전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들은 항상 죽을 위험에 싸여서 살아왔다"며 "그렇지만 38분계선이 없어지면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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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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