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풍을 타고 확산되던 경북 문경시 평천리 산불이 7시간20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문경시는 뒷불감시와 함께 재발화 차단을 위한 잔불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26일 오후 3시16분쯤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 15대 등을 투입, 산불 발생 7시간20여분만인 밤 10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3시16분쯤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산림과 소장.행정당국에 의해 발생 7시간20분만에 큰불길이 잡혔다.[사진=산림청]2022.02.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신고를 받은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은 '산불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5대와 일몰 후 산불진화대원 516명(산불공중진화대 등 405, 소방 70, 경찰 8, 의용소방 33)을 투입해 확산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문경시는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을 투입해 확산차단위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잔불처리에 집중했다.
특히 산불 현장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동사면에 위치하고 인근에는 문경새재와 하늘재, 성덕도 본원이 위치해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산불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확산을 차단했다.
26일 오후 3시16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사진=산림청 드론촬영]2022.02.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생한 산불로 산림당국은 산불영향구역 24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정리 등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사감식반을 투입,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삼섭 산림보호국장은 "경북 문경 산불은 순간돌풍 10m/s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경북도는 주민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건조한 기상이 지속되고 강풍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등 봄철 산불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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