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강풍까지…산불조심 당부
논밭두렁 태우기·쓰레기 소각·산에서 화기 소지 금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오후 7시42분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86-6 일원에서 야간산불이 재발화해 산림당국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차단과 함께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2.28 nulcheon@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올해는 전년 118건에 비해 1.8배 많은 2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통계자료를 보면 산불은 주로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지만 3월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절반(45.8%: 논·밭두렁 소각 25.6%, 쓰레기 소각 20.2%)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74건이며 이로 인해 1120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러한 산불 10건 중 6건(59.1%, 연평균 474건 중 280건)이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산에 불을 내어 검거된 산불 가해자는 총 1973명이며 검거율은 41.7%이다.
이와 같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심각하게 처벌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행위만 하여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불은 산림 소실이나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산림 내의 송전탑 등 시설물에도 영향을 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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