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율리고개 도로변 급경사지에 재해위험예방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증평군은 오는 8월까지 3억 5000만원을 들여 증평읍 율리 별천지 공원에서 좌구정에 이르는 구간에 위험상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자동화계측 장비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증평 율리고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진=증평군] 2022.03.03 baek3413@newspim.com |
군은 이곳에 변위계, 구조물경사계, 강우량계 등을 설치해 계단식 옹벽 구조물의 변형여부를 확인하고 옹벽 맞은 편 등에 CCTV를 설치해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또 재난 상황 발생 시 정보를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재난 예·경보 방송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낙석 및 사면 붕괴가 빈번하게 일어나 교통 불편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지역으로 증평군이 2016년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0억을 들여 계단식옹벽 4개소, 격자블록, 낙석방지책 설치하는 등 정비를 완료하고 지난해 2월 위험지구 지정을 해제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선제적 예방사업을 추진해 재난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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