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35.2%·진보 36.5%·중도 22.9%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치적 성향은 대체로 진보와 보수가 엇비슷하지만 중도로 여기는 국민도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막바지인데도 특정 성향에 쏠리지 않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당한 규모여서 박빙의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 결과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비중이 35.2%, 진보성향은 36.5%로 비슷한 양상이었다.
중도성향 응답자는 지난달 21일 조사했을 때 20.8%보다 2.1%포인트 늘어난 22. 9%였고 '모른다'는 응답도 5.5%로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성별 정치적 성향을 보면 남성은 보수 38.5%, 진보 32.8%, 중도 24.5%였고 여성은 보수 34.5%, 진보 37.5%, 중도 21.3%로 여성에서 진보 성향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만18-20대는 보수 36.4%, 진보 30.9%, 중도 27.7%, 30대는 보수 33.2%, 진보 31.3%, 중도 30.3%로 2030세대의 보수화 성향이 높았다.
40대는 보수 28.2%, 진보 42.2%, 중도 26.5% , 50대는 보수 36.7%, 진보 41.4%, 중도 17.9%로 4050세대의 진보적 성향이 비교적 뚜렷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보수 43.2%, 진보 31.2%, 중도 17.3%로 고령층의 뚜렷한 보수화 경향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보수 성향은 35.9%로 진보성향 39.3%보다 낮은 편이었다. 중도는 20.5%였다. 경기·인천은 보수 35.3%, 진보 35.1%, 중도 25.7%로 보수 대 진보 성향이 비슷했다.
충청·강원은 보수 34.9%, 진보 38.8%, 중도 20.4% 전라·제주는 보수 24.3%, 진보 46.2%, 중도 19.3%로 진보색채가 강했다. 대구·경북은 보수 51.7%, 진보 19.7%, 중도 23.2% 부산·울산·경남은 보수 40.1%, 진보 28.9%, 중도 24.7% 등으로 보수성향이 뚜렷했다.
지지 대선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진보층이 62.0%, 보수층은 10.6%, 중도층은 22.2%였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보수층이 62.3%, 진보 13.4%, 중도 19.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3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skc84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