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정찰위성 주장 신빙성 있어...송수신 역량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0:41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0:41

"사진 화질보다 카메라 조정기술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신빙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해상도가 초보 수준이긴 하지만 지상과 미사일 간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날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2.2.28. [사진=노동신문]

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이언 윌리엄스 전랴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몇 가지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지난달 27일 발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지상과 미사일 사이의 통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우주 발사체에서 사진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통신을 주고받았다"면서 "우주 혹은 저궤도, 하위궤도에 오른 물체로부터 지상으로의 데이터 송신인 장거리 하향회선을 보여준 것으로 그정도 궤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비행체와 통신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최근 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놓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한미일 군 당국은 이를 모두 탄도미사일 시험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화질 여부보다 카메라 조정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찰위성 시험 쪽에 무게를 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VOA에 "공개된 사진은 질적으로 매우 조악한 수준이고 과거에 보인 사진들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사에서는 카메라 지원 시스템을 점검한 것이고 실제 우수 발사체에는 우수한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이스 소장은 다만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카메라를 장착해 성능을 점검한 것에는 "다소 이상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북한이 이 방식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지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제3국에 우주 발사를 의뢰할 수 있기 때문에 위성을 바로 궤도에 올려놓는 방식을 택하지만 모든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북한은 이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윌리엄스 부국장 역시 "이번 시험은 북한이 개발 중인 정찰 시스템의 시초일 수 있다"면서 "광학 장치 등 구성 부분과 데이터 송수신을 시험한 일종의 기술 시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