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21일차...경기도 집중 유세
민주당 향해 "민주주의 모르는 사람들"
[구리·하남=뉴스핌] 박성준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경기 구리와 하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역 공약과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수도권 세몰이를 시작했다.
이날 10시쯤 경기 구리 구리역 광장을 찾은 윤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입법권력 좀 몰아주니까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떠들지 않았냐"라며 "이거는 제 1야당을 무시하는 게 아니고 국민까지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총선에서 밀어준 게 1당 독재하라고 밀어줬냐"며 "더 책임감 갖고 야당이랑 협치하라고 밀어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구리=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구리시 구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03.07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또 "다른 지역과의 신속한 이동권이 보장돼야 하기때문에 GTX B도 구리에 역 만들겠다"며 "공약으로 GTX E노선 신설한다고 했다. 다른 지역과 아주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동권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하남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힘을 보탰다. 11시쯤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 윤 후보와 같이 등장한 안 대표는 "부끄러움 모르는 정권은 정권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번 정권 들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했나. 청년들이 직장을 얻지 못하고 서민들은 집 살 수 없다"며 "북한은 또 미사일 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관계 성한 데도 없고 최악"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상징은 공정과 상식인데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과 국민통합이 합쳐지면 반드시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윤 후보도 "국민의힘에게 압도적 지지로 정부 맡기고, 국민의당과 합당한다고 해서 일당독재는 안 된다"며 "그러려면 민주당도 살려야 하는데,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이 기를 펼 수 있게 무책임한 사람들을 이번에 여러분께서 집에 보내 달라"고 외쳤다.
[하남=뉴스핌] 박성준 기자 = 7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2.03.07 parks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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