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 2주일도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수가 200만명을 넘어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일째인 8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트위터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럽에서의 이같은 난민 급증 사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 도시에 대한 포격과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만 5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인근의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등지로 탈출하고 있으며 폴란드에만 120만명이 몰려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지난 2주간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규모가 지난 2015년~2016년 사이 시리아 사태로 인한 대량 난민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난민 규모도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10%인 4백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란드 메디카 지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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