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준비 병력을 거의 100% 투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도 키이우(키예프)로의 진군은 일시 멈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고,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하겠다는 외국인은 2만명이 몰리는 등 대조적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일 친러시아군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임수를 수행하고 있다.2022.03.02.wodemaya@newspim.com |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준비시켰던 15만명이 넘는 병력을 현재 우크라이나에 거의 100% 투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2일을 넘긴 시점에서 러시아군은 키이우 북쪽에서 추가 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크라이나 상공도 장악하지 못한 채 미사일과 대포 공격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625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과 북동쪽에서 지난 며칠 사이 제대로된 진전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을 장악했고, 마리우폴 포위를 시도했으나 장악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규모 병력 투입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러시아군과 달리 우크라이나군 지원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에 저항할 '국제군단(International Legion)'에 52개국이 넘는 곳에서 2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참전용사들이 합류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지난 주말 유럽에 500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해 현재 비상대기 중인 파병 규모는 1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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