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3차 회담이 7일(현지시간) 열렸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 대표단은 이날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서 만나 세번째 협상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협상을 마친 뒤 전쟁을 끝내고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는 문제에 대해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는 없었다면서 "오늘 현재까지 상황을 개선시킬 중요한 결과는 없다"고 밝혔다.
3차협상에 나선 우크라이나 정부 협상 대표단(왼쪽)과 러시아 대표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통로' 개설에 있어서 작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협상에서 러시아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다면서 수일내 개최될 4차 협상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렘림궁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함께 지난 2014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승인 등을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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