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치료 못 받고 거리로 나섰다 그만큼 절실해"
"산불진화, 피해복구 총력 다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인지 따져봐 달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9 leehs@newspim.com |
그는 "앞으로 5년을 결정할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나 하나쯤이야, 또는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절실하게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 누가 지금의 도전하는 이 과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꼭 투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송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들께 인사드릴 때 집안 어른들 뵈듯 의관을 정제해왔습니다만, 머리를 다쳐서 오늘은 부득이 모자를 착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송 대표는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서 모 유튜버로부터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 당해 입원 및 치료를 받은 바다.
그러면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그만하면 됐다'며 저를 말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격려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산불 피해 지역을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진화에 총력을 다 하고 있고 온정의 손길도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내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연대의 힘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나 있을 재확산 등에 대비해 완전한 진화까지 점검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삼척·강릉·동해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민심이 하나하나 모였다"고 자신했다. 또 "투표는 내 미래를 내 손으로 바꾸는 미래다. 우리 국민께서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켜온 주역 아닌가"라고 치켜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정부 국정 운영방안, 역량이 중요하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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