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 빚다 사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수사를 두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다 사직한 박하영 전 차장검사가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차장검사는 오는 14일부터 법무법인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19 mironj19@newspim.com |
박 전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담당하던 중 지난달 사임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2018년 해당 의혹으로 고발됐지만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사건을 불송치 처분했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성남지청이 수사 여부를 검토했고 박 전 차장검사는 보완 수사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박 지청장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과 마찰을 빚던 박 전 차장검사는 지난 1월 사의를 표했고, 이를 계기로 수사 무마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수사 무마 여부에 대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달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 지휘를 내렸고, 성남지청은 하루 만인 8일 최초 수사한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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