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유무 판단하기에 부족한 부분 보완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 무마 의혹에 휩싸인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 만으로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19 mironj19@newspim.com |
성남지청은 "수원지검의 지휘를 존중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분당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뒤 이들 기업들이 원하는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6월 이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9월 경찰은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으나 고발인의 이의 제기로 성남지청은 사건을 다시 검토했다.
성남FC 수사를 주도한 박하영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에 수사 무마 정황을 기록한 일지를 올렸는데 이 기록이 경위 보고서에 첨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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