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공약으로 폐지? 성급"
"특검은 李·尹 모두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 "여가부가 떡도 아니고 일도양단으로 그냥 써는 것은 과격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줄 공약을 던진 게 호응을 받았다고 해서 밀어붙인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3.1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공론의 장에서 차분하게 (논의해야 한다.) 여가부도 분명히 고유의 기능이 충분히 있다"며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것인데 그걸 갖고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비대위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에 대해선 "여가부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양당구조와 적대적 공생관계(가 있었다.) 그동안 우리가 뷰티 콘테스트를 해야 되는데 어글리 콘테스를 한 것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실제 우리가 이번에 선거에서 진 게 아니고 어글리 콘테스트에서 이겼다"며 "언제까지 내가 그래도 쟤보다 덜 못 생겼어 이걸로 갈 것이냐"고 했다.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추진에 대해선 이재명 상임고문과 윤 대통령 당선인을 수사 대상에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민은 이게 뭐가 진실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선거 끝났다고 해서 그냥 덮어둔다 유야무야하는 것은 윤 당선인한테도, 이 후보한테도 좋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 수사에 대한 현실성 지적에 대해선 "특검은 가능하다. 소추를 못할 뿐"이라며 "대통령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 직전까진 가능하다. 소추만 제외하고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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