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고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입국 금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토니 블린컨 국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13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같은 조치가 최근 워싱턴 당국의 러시아 정부 관리에 대한 제제에 상응하는 대응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외부부는 이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취한 극단적인 러시아에 대한 혐오적인 노선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면서 향후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정부 관계자, 군인, 의원, 언론인 등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트뤼도 총리를 비롯한 캐나다 고위 정부인사와 의원 등 300여명 대해서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러시아 외교부는 필요시에는 이들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조치가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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