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포럼 강연회 참석…금융감독방향 제시
"동일기능·동일규제, 금융소비자 보호 중점"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융시장의 평평한 운동장 조성을 위해 금융중개 포괄적 규율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강연회에 참석해 '한국 금융 당면과제와 금융감독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원장은 최근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글로벌 경기와 공급망에서 병목이 일어나고 있고 생산요소 가격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국내 경제의 경우 자산버블 가능성이 있고 가계부채와 한계기업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hwang@newspim.com |
정 원장은 한국 금융 주요 과제로 ▲금융감독·기관 제재의 신뢰 회복 ▲가계·기업·금융사 건전성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를 제시했다.
금융감독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확보해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을 실천하겠다"며 "금융시스템에 대한 포괄적 평가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변화·발전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디지털 금융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임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원장은 "디지털 혁신, 핀테크 기업 성장 등으로 기존 금융회사와의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반으로 한 금융중개 포괄적 규율체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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