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커지는 제주 제2공항 '기대감'…윤형중 공항공사 사장 역할은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6:38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06:38

국토부 "상반기 용역 완료 예정…연장 가능성도"
당선인 '제주공항공사' 공약…실행시 공사 위상 ↓
국정원 출신 윤형중 사장 비판…입지 흔들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 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제주 제2공항 추진이 속도를 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제주 제2공항 운영권이 제주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공항공사는 난처한 분위기다. 제주 제2공항 추진 방향에 따라 지난달 취임한 윤형중 공사 사장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국토부 6월 말 연구용역 완료 목표…당선인 공약 제주공항공사 설립, 공사 위상 '우려'

23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연구 용역'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있을 중간보고를 보고 용역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기간 내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준비 중이지만 내용이 충실한지 등을 보고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듭 반려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작성을 계속 미뤄왔다. 용역은 환경부가 지적한 조류 충돌 위험, 소음 피해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 제2공항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공약으로 제시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제주지사 시절 공항 건설 추진을 주도해 온 만큼 국토부와 환경부의 갈등을 중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물론 윤 당선인 역시 공약으로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도가 직접 공항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지역 공항 건설과 운영을 총괄해 온 공사 입장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면 김포공항 다음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항수요 절반을 빼앗기는 셈이다.

국토부가 제주 성산에 제2공항을 설립한다는 구상을 처음 발표한 2015년 당시 계획한 제2공항은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하는 수준이다. 현 제주공항(2000만명) 대비 25% 큰 규모다.

제주 제2공항의 추진방향에 따라 최근 취임한 윤형중 사장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공항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국정원 출신의 윤 사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제주 2공항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칫 내부 신임마저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제주제2공항 예정지 2021.07.20 mmspress@newspim.com

◆ 제2공항 현 공항보다 약 25% 커…대내외 평가 엇갈리는 국정원 출신 사장, 입지 위축 부담

윤 사장은 국정원과 청와대 등에서 정책기획관, 해외정보, 사이버정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군사정권 이후 유례가 없던 정보기관 출신 사장인 데다 국토교통부, 경찰, 공군 출신이 많았던 과거 사장 선임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제주 제2공항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도 윤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고 있고 매출액과 면세점 임대수익도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에서 제주공항이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2공항 운영을 제주도에 내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현 정권 말 선임된 데다 항공분야 전분성도 떨어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545만여㎡에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1본(폭 45m, 길이 3200m), 44개 계류장, 주차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5조1200억원으로 예정됐다. 2025년 개항이 목표였지만 2017년부터 추진했던 기본계획 작성부터 5년 이상 미뤄진 상태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