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오산면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 및 오곡면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오산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는 2013년 관음사 경내 발굴 조사를 통해 출토됐다. 12~13세기경 원통전에서 사용한 불구(佛具)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양식적 특징이 나타난다.
관음사 원통전터 출토유물 [사진=곡성군] 2022.03.23 ojg2340@newspim.com |
전남도는 동종과 광명대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17일 도 유형문화재 제352호로 지정했다.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는 1532년(중종 27) 경상도 팔공산 은해사에서 왕실본을 저본 삼아 복각 간행한 판본이다. 조선 전기 불교 의례의 하나인 수륙재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임란 이전 간행된 불서 판본 연구의 참고가 되는 귀중본으로 이번에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53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우리 군 문화재가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고 후손에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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