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정치테마주 안랩이 상승세를 끝내고 24일 급락 마감했다. 장 초반 24% 급등한 21만8500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전일 대비 17% 떨어진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장중 고점 대비 33% 하락한 수준이다.
안랩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총리설'이 나오면서 정치테마를 타고 올랐다. 앞서 제20대 대선 직전인 8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대선이 끝난 11일에 17% 급등하기도 했다. 15~16일 이틀간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17일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력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간 지속 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400억원엘 달한다. 이 과정에서 신규 매수 주체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JP모건 시큐리티즈는 지난 21일 안랩 주식 53만8878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5.38%다. 또 다른 주체는 14%를 보유한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퍼스트트러스트(First Trust)다. 지난 18일 장 막판 동시호가에 1100억원을 매수했던 계좌의 주체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8거래일 동안의 매수를 끝내고 이날 매도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는 169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도 55억원 순매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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