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58분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33% 상승한 4527.2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42%, 다우지수 선물은 0.25%(86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생중계 화면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10 |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22일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24일 종가기준으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 1.3%, 2.1% 오르며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지금까지 0.1% 하락한 상태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이달 초 기록한 저점에서 8%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6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매파적 발톱을 드러낸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어진 랠리에 일부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리사 샬렛 모건 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연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완벽하게 계획을 달성할 것이란 가정에 따라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연준의 계획이 어긋날) 리스크 프리미엄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비심리평가지수(미시건대)와 2월 잠정주택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시장은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변화가 없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대러제재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EU에 대한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공급 노력, 에너지안보 공동 태스크포스 설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 EU 시장에 최소 LNG 150억㎥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원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에너지와 관련해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은 책임감 있게 행동해 국제 시장에 공급을 늘리라고 촉구한 것도 유가 상승세를 주춤하게 했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65% 내린 배럴당 109.3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65% 하락한 배럴당 115.8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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