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년만에 세종시에 제대로된 안전체험교육원이 갖춰졌다.
29일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조치원 서창리에 건립된 안전체험교육원이 그동안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학생들이 방문해 체험하는 형태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종시 안전체험교육원 조감도.[사진=세종교육청] 2022.03.29 goongeen@newspim.com |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교육 중요성이 강조되고 사고 대비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시도 지난 2016년부터 교육시설 건립 계획을 짰다. 2017년에는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70억원을 받아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8년 조치원 서창리에 부지를 마련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자체 예산 166억원을 더해 지난 2020년 7월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7645㎡(2300여평) 부지에 연면적 4350㎡(1300여평),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었다.
1층에는 풍수해안전·지진안전·교통안전·어린이안전체험관, 2층엔 선박안전·항공안전·산행안전·생활안전·응급안전, 3층에는 소화기안전과 직업안전 등 체험관을 배치했다.
지진체험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세종시교육청] 2022.03.29 goongeen@newspim.com |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개원식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 시민, 기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체험 운영에 들어갔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소방인력과 파견교사 및 전문강사 11명을 비롯해 보조강사 12명 등 23명이 학교급별 맞춤형 안전교육 모의수업을 진행하며 정상운영을 준비했다.
지난해 개원식을 가진 지 4개월만에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이달에는 예약한 학교 일정에 맞춰 15명을 한 조로 하루 8개조, 4월부터는 하루 최대 18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90분 동안 교통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등 체험관을 지나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위기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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