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매출 급증에도 여전히 '적자'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7:03

판매량 1위는 샤오펑, 매출 1위는 웨이라이
1년 뒤부터 '손익 균형' 실현 전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제조 업계의 '3대 신흥 세력'으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NIO), 리샹(理想·Li Auto), 샤오펑(小鵬·Xpeng)의 2021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중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의 '맏형' 격인 세 기업 모두 지난해 판매량 및 매출은 큰 폭으로 늘렸지만 적자 탈출에는 또 다시 실패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세 업체 모두 지난해 1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인도량)을 기록한 가운데 샤오펑이 판매량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양산에 돌입하고 가장 먼저 판매량 1만대 돌파를 실현했던 웨이라이는 판매량 면에서는 리샹에 앞선 2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면에서는 3위로 밀려났다.

반면 매출액 면에서는 웨이라이가 샤오펑과 리샹 모두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고,'판매량 1등'인 샤오펑은 최하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안정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샤오펑이 3위에 머무른 것은 샤오펑 산하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웨이라이 자동차의 평균 가격은 43만위안, 리샹 원(ONE)의 판매가는 33만 8000위안인 반면 샤오펑의 평균 가격은 21만 2000위안에 불과하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세 기업의 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심지어 웨이라이만 2020년 대비 2021년 적자 규모가 축소됐을 뿐 샤오펑과 리샹의 적자액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가장 많은 차를 판 샤오펑의 경우 순손실이 50억 위안으로 늘어나며 3개 업체 중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세 기업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에 거액의 자금을 쏟아붇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라이의 경우 실제 지난해 마케팅 및 판매 등 일반 관리 비용으로 68억 7810만위안을 썼고, R&D에는 45억 9190만위안을 지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9%, 84.6% 늘어난 것이다.

순익 적자와 관련 웨이라이의 리빈(李斌) 회장은 "2021년은 제품·기술과 전력 및 서비스 인프라 등에 대한 결정적 투자를 했던 한 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라이의 지난해 재무전략은 총이익으로 판매비용 및 관리비용을 커버하는 것"이었다며 "적자의 주요 원인은 R&D에 대한 장기적 투자로서 재무전략을 상당히 훌륭하게 집행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웨이라이와 샤오펑·리샹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부단히 늘리면서 매출과 순이익 역시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테슬라의 지난해 인도량은 전년동기 대비 87.4% 늘어난 93만 6000대. 막대한 판매량을 토대로 회사 창립 초기의 투자 비용을 지탱한 것은 물론, 부품 등을 대규모로 구매하면서 생산 비용 부담을 더욱 완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신(中信)증권은 "웨이라이·샤오펑·리샹은 현재 수익능력 개선의 '가속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거액의 R&D 비용이 단기적으로는 적자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는 전략적 손실이라면서 차 한대 당 총이익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세 개 업체 모두 향후 1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빈 회장 역시 "웨이라이는 2023년 4분기에 당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데 이어 2024년에는 4개 분기 모두 손익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