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콜린 그린 미국 특수전사령부 부사령관은 북한이 생화학무기용 물자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화학전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린 부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첩보·특수전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그린 부사령관은 북한은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 생산과 연구를 지원할 이중용도, 즉 산업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이용 가능한 물품을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조달망을 통해 이 같은 물품을 계속 획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조달망은 국제 제재, 수출통제, 구입이나 이전 제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 부사령관은 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전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도 이날 서면 진술을 통해 북한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이외에 한미 양국에 맞서기 위해 공세적인 생물무기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 분쟁상황에서 WMD를 사용할 위험성이 있는 만큼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서의 '화생방 및 핵무기'(CBRN) 억제태세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럼 차관보는 이밖에 중국의 기관들은 북한과 이란 등에 핵확산에 민감한 물질을 계속 이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을 막기 위한 수출 통제나 다수의 제재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명령을 내린데 이어 24일 '화성-17형' 발사 모든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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