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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월 소비자물가 4.1% 급등…10년 3개월만에 4% 돌파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08:28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09:49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3월 물가 4.1% 상승…전월비 0.4%p↑
공업제품·서비스 가격 등 동반 상승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만에 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이러한 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으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지난 2011년 11월과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만에 4%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10월 3.2%로 3%대로 올라선 이후 6개월 연속 3%~4%대 고물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3.7%)과 비교하면 0.4%p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공업제품(6.9%), 서비스(3.1%), 전기·가스·수도(2.9%), 농축수산물(0.4%)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31.2%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도 13.8% 상승했다.  

2022년 3월 소비자물가 [자료=통계청] 2022.04.05 jsh@newspim.com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올랐다. 지난해 11월 5.2%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다시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과일과 신선채소 등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하락하며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신선채소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5% 하락한 모습이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4.4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3.7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식품은 4.7%, 식품이외의 품목은 5.1%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 

특히 집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이중 전세는 2.8%, 월세는 1.1% 각각 올랐다. 채소·과일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09.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2.7%)이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숙박(6.5%), 주택·수도·전기·연료(3.3%), 식료품·비주류음료(3.3%), 기타 상품·서비스(4.4%), 가정용품·가사서비스(4.2%), 오락·문화(2.3%), 의류·신발(1.8%)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서비스가 3.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상품 중에서는 공업제품이 6.9%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수도 2.9% 올랐다. 서비스 중에서는 개인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각각 2.0%, 0.6%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농축산물 중에서 수입쇠고기(27.7%), 포도(24.5%), 귤(18.2%), 마늘(16.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등유(47.1%), 경유(37.9%), 휘발유(27.4%) 등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3월 소비자무락가 4.1% 상승했다"면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전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3%p 끌어올렸고, 대부분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대해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자원수출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가까운 시기에는 당연히 (물가 상승에도)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2.04.05 jsh@newspim.com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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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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