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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판매 2배 '껑충'…中 주도 속 현대차 '선전'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1:03

전 세계 전기동력차 666만대 팔려…국내는 103% 증가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동력차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전체 판매의 절반을 담당하며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며 5위 내 진입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동력차가 총 666만2759대 판매돼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10.7% 증가한 것이며, 전체 자동차 판매 8455만대의 7.9%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기동력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불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생산 위축에도 각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적극적 지원정책, 제작사의 고부가가치 차량 생산 집중 등에 따라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총 2501만 5291대로, 이중 전기차는 24만 1182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0.96%로, 반올림할 경우 처음으로 1%를 기록하게 된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7년 처음으로 0.1%를 넘긴 이후 2018년 0.24%, 2019년 0.38%, 2020년 0.55%, 2021년 0.93%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의 한 전기차 충전소. 2022.03.31 pangbin@newspim.com

◆ 중국 시장 급속도 성장…전 세계 판매의 50%

순수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119.1% 증가한 473만614대 팔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92.6% 늘어난 191만6644대, 수소전기차(FCEV)는 86.3% 증가한 1만5501대 판매됐다.

순수전기차는 지난해 총 113개 브랜드에서 346개 모델이 출시 및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1% 늘어난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총 53개 브랜드에서 176개 모델을 선보였다. 반면 수소전기차는 2017년 이후 승용 부문에서 현대차와 토요타, 혼다 3개사의 3종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총 332만8301대가 팔려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6.6%가 증가한 것이며,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의 비중도 전년 4.9%에서 12.7%까지 상승한 것이다.

독일은 69만4817대로 중국에 이어 전기동력차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72.0% 증가한 것으로, 비중도 전체 승용차 판매의 26%에 달했다. 미국은 66만9931대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영국(32만1003대), 프랑스(31만6669대), 노르웨이(15만7999대), 이탈리아(14만2002대), 스웨덴(13만8273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2만8629대로 9위에 올랐다. 국내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8% 늘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7.4%로, 전년 대비 4.1%p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는 전년 대비 115.2% 늘어난 10만355대로 전기동력차 판매의 78%를 점유했다. 차종별로 승용차가 7만1000대, 화물차가 2만7602대, 버스가 1271대로 각각 조사됐다.

◆ 테슬라 굳건한 1위…현대차그룹, 5위로 상승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과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04만507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사진= 현대차]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적용한 ID.3, ID.4 등 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4.2% 증가한 70만9030대 판매로 2위를 지켰다.

중국 전기동력차 전문 기업인 비야디(BYD)는 전년 대비 무려 232.2% 증가한 59만5089대 판매로 3위, GM은 전년 대비 132.1% 증가한 51만5584대 판매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대비 98.1% 늘어난 34만8783대를 팔아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채택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162.8% 증가한 33만9375대를 판매하면서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BMW그룹(31만1513대), 지리홀딩그룹(29만4768대), 르노-닛산얼라이언스(27만9757대), 다임러그룹(24만9037대) 등 순이었다.

전기차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3이 56만3266대로 1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43만5672대로 2위였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울링자동차(Wuling) 등 3사가 합작한 홍광 미니는 42만6482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비야디의 한(8만7189대), 중국 체리의 eQ1!(7만7159대), 중국 장안기차의 베니(Benni)(7만6468대)가 나란히 자리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니로와 코나가 각각 5만8937대와 5만1838대로 15위와 18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전기동력차 시장 확대는 보조금과 인프라 구축, 세제지원 등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획일적 규제 위주 정책보다는 충전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 원활화 등 인센티브 위주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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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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