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경주 월성 벚나무 800그루 벌목 논란...사실은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3:27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3:27

경주시 "월성성곽 원형복원 위한 불가피한 조치"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벚나무 벌목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신라 왕궁인 월성(月城) 복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벚나무 800여 그루를 베어 낸 데 대한 비판이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해 월성에 있던 800여 그루의 벚나무를 베어냈다. 당시 월성복원정비사업을 위해 궁궐부지 내에 자란 벚나무 제거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이다.

논란은 경주시의회 한영태 의원이 지난 1일 5분 발언을 통해 "경주시가 벚나무를 무분별하게 벌목해 월성 주변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경주시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한 의원은 당시 "벚나무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월성 주변 경관이 심하게 훼손됐다. 일부는 우드슬랩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 중이라는 제보도 있다"며 베어낸 벚나무의 처리 과정의 불투명성도 제기했다.

이같은 지적이 공식 제기되자 지역사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시민들은 "월성복원이라는 뜻에는 공감하지만 월성 복원까지는 수 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굳이 수목 제거를 서두를 필요가 있었느냐"며 입을 모았다.

월성 임시 야적장의 소나무 등 잡목 반출.[사진=경주시]2022.04.05 nulcheon@newspim.com

이에 대해 경주시는 당시 한 의원이 제기한 문제점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경주시는 4일 해명성 반박 자료를 내고 '이번 벚나무 벌목은 '월성복원정비사업'을 위해 무분별하게 자생한 수목들로 훼손된 토성 등 월성 성곽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항변했다.

먼저 경주시는 '이번 벚나무 등의 벌목은 문화재청의 하달에 의한 것이 아닌 경주시가 사업을 계획하고 승인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의 종합계획에 따라 1차(2021. 01∼2021.02) 수목제거 510주(벚꽃 105주), 2차(2021.12∼2022.01) 수목제거 300주(벚꽃 86주)를 추진했다며 "이는 문화재청장이 수립한 종합계획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장 소재 지자체인 경주시가 사안별로 사업규모 위치 등 형상변경 등을 공문으로 문화재청에 심의 승인 요청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행정절차이다"고 해명했다.

또 경주시는 '벌목한 벚나무의 처리과정에 대한 의혹' 에 대해서는 "벚나무와 소나무, 잡목 등 임목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 제17조 제2항 및 시행규칙 제18조 제3항에 의거 배출자 신고 및 수리, 사업시행 및 임목폐기물 배출 그리고 폐기물 실적보고서 제출 과정 등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소나무재선충방재특별법에 따라 재선충수목인 소나무 등은 전량 파쇄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임목폐기물 1차분은 전문처리업체에 367t 전량이 위탁처리됐고, 2차분 292t 전량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히고 "임목폐기물 전문처리업체는 폐기물관리법 제25조제5항에 의거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득한 업체로 파쇄한 임목을 우드칩 등으로 자원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법령에 규정하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월성왕궁복원 위한 벌목 과정에서 주변 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제거 대상을 월성 토성벽 밑 부분에서 윗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자란 나무 810그루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거 대상은 대부분 벚나무로 알려졌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신라왕경 골격 복원을 통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문화자원의 가치 증진, 적극적 활용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제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당초 8개 사업에서 15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