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거듭 수석비서관 규모 축소 가능성 언급
長 "靑 개편, 많이 고민하고 있어...시간 달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와대 대통령실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냐'는 질문에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28일 예정된 만찬 회동 관련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2.03.27 photo@newspim.com |
윤 당선인 측은 이전에도 기존의 수석비서관 자리를 절반가량 줄이고 명칭도 수석비서관에서 '보좌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수석비서관 제도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일자리수석과 민정수석 두 자리를 없애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명칭 또한 권위적인 '수석' 대신 참모 성격의 '보좌관'으로 바꾸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은 '정책실장 직책 폐지'에 관해선 "현재 직제로 말하면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수석·사회수석이 있는데, 정책실장을 (그대로) 둔다는 게 아니고 (청와대에) 정책 파트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 문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조금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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