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 열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안 린데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이 역대 최대 규모(35.6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노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각) 안 린데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2.04.07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강점을 갖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타트업 분야 등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국내 기업의 스웨덴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 스톡홀름에 설치된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유망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스웨덴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린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스웨덴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여해온 점을 평가했으며, 린데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핵군축 진전을 위해 지난 2019년 스웨덴 주도로 창설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와 오는 6월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국제 환경 회의(스톡홀름+50) 등을 통해 전지구적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스톡홀름 이니셔티브는 핵군축 현안들에 대한 공동 입장 모색을 목표로 핵비보유국(한국, 일본, 독일 등 16개국)들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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