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및 주요국 장관과 양자면담도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7일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5일 "정 장관이 NAT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규범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TO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6일부터 1박2일간 브뤼셀에서 열린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
NATO 측은 이번 외교장관회의에 나토 회원국 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과 우크라이나, 스웨덴, 핀란드, 조지아, EU를 초청했다.
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NAT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한-NATO 파트너십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또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NATO 사무총장 및 주요국 외교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자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2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만나 한반도 문제 및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한 바 있다.
한국은 2006년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됐으며, 한·나토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토대로 사이버, 비확산, 대테러, 화생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동맹인 나토가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나토의 핵심 축인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 공동 대응은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완될 수 있는 대중국 견제망을 견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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