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안 도왔다는 이유로 불출마 강요"
"공천 스스로 포기...지역위원장 흔들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지역 현역 광역·기초의원들이 지방선거 불출마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이종호·윤종명 시의원과 강화평·신은옥 구의원 등 4명이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동구 지역위원장인 장철민 의원이 불공정 공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종호·윤종명 시의원과 강화평·신은옥 구의원 등 4명이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동구 지역위원장인 장철민 의원이 불공정 공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04.14 jongwon3454@newspim.com |
이종호 의원은 장철민 의원이 불출마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장철민 의원에게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위원장의 발언은 강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당 대표에서 홍영표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지난 대선에서 정세균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이유가 공천을 주지 않은 이유였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천심사 결과 전에 이미 동구 광역·기초의원 후보 내정자들이 정해졌다고 주장하며 휴대전화 메신저 단체 대화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신저 대화방에는 '6.1지방선거 단톡방입니다. 내일 오후 2시 장철민 의원 사무소에서 공약 회의가 있으니 참석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 있다.
윤종명 의원은 "중앙당이 나서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천심사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심사 철회했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정해진 절차에 의한 공천심사 과정을 스스로 포기해 놓고 허위주장을 펴는 것은 명분도 없고 목적도 없는 지역위원장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또 "참신한 인재 발굴과 혁신공천만이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며 "저 또한 대전 미래와 지역정치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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