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우크라이나 부총리 이리나 베레슈크가 포위된 도시 마리우폴에서 대피 통로를 열어달라고 러시아 지도부에 직접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베레슈크 부총리는 성명에서 "현재 마리우폴의 상황 악화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의 군사 및 정치 지도부에 호소하고 있다"며 "여성과 어린이 및 기타 민간인을 위해 마리우폴에서 베르단스크와 아조프스탈 공장 등에서 긴급 대피 통로를 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로이터=뉴스핌]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친러시아군의 탱크 행렬의 모습. |
아조프스탈 철강 공장은 러시아 군대의 몇 주 동안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폴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요새였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어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를 개방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향후 모든 관련자들이 전쟁 범죄에 대해 형사 책임을 지게 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자비한 러시아의 폭격으로 인한 사상자에 대한 정확한 추산은 할 수 없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마리우폴에서 최대 2만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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