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혜경이 '골 때리는 그녀들'의 슈퍼리그 개막식에서 뜨겁게 활약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개막식에서는 두 시즌 연속 우승팀이자 거미손 골키퍼 안혜경이 속한 디펜딩 챔피언 'FC불나방' 팀과 마지막에 합류한 'FC구척장신' 팀과의 슈퍼리그 개막전 첫 경기를 선보였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경기가 시작 직후 양 팀 선수들은 넓어진 새로운 구장에 평소보다 더 살 떨리는 탐색전을 벌였다. 이에 하석주 감독이 나서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혔으며 재개된 경기 도중 FC구척장신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안혜경이 차분히 클리어했다. 이후 그가 팀원들을 큰소리로 소환하자 MC들은 "예전 이운재 선수를 보는 것 같다"며 "골키퍼로서 준비가 굉장히 잘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C구척장신은 지난 시즌 FC불나방에게 한 차례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밀렸지만 경기 중반 이후부터는 독기 가득한 모습으로 임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했다. 하지만 FC불나방은 당황하지 않고 그에 맞서 차분히 공격을 막아냈으며 골키퍼인 안혜경 역시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다. 이현이가 야심차게 찬 공에도 안혜경이 슈퍼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후반전에도 안혜경은 누구보다 경기에 집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FC불나방의 수문장으로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슈팅 랠리에서도 공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슈퍼리그 개막 첫 경기는 안혜경의 활약에도 FC구척장신이 김진경의 전반전 득점골로 승리를 거뒀다. 향후 FC불나방 팀의 경기 결과와 추이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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