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 및 주민안전 목적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대비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 서초구가 주민안전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대대적인 들개 및 유기견 포획에 나선다.
3일 구는 들개 등이 자주 출몰하고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포획틀 8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획틀 모습. [사진=서초구] |
최근 봄철을 맞아 들개들이 지역 내 우면산·청계산 등산로 및 주택가 주변에 출몰하고 있다. 들개는 반려견으로 길러졌다가 유기·유실로 산에서 생활하게 돼 공격성이 강하다. 주민이 들개를 마주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개물림 사고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 해소 및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된다. 구는 유관기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위험 상황에 대비한다.
포획틀에는 먹이를 놓아 들개를 유인·포획한다. 주변에는 들개 발견 시 주민들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 현수막도 설치한다.
또한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신고 접수에 따라 추가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포획된 들개는 동물구조협회로 인계한다. 만약 주민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들개를 구조한다.
특히 들개 출현 민원이 많은 내곡동은 인근 파출소와 연계해 들개 관련 사건을 매월 공유·모니터링한다.
한편 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민·관 합동 동물보호 캠페인을 실시했고 향후 유기견 야생화를 막기 위한 캠페인도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반려견 동반 외출 시 목줄미착용 등 동물보호법 위반 신고가 접수될 경우 서초경찰서 등과 협력해 적극 단속한다.
박우만 일자리경제과장은 "개물림 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