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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발 '5G 중간요금제' 추진…통신3사 요금제 개편 '뇌관'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6:15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09:17

중간요금제 도입 시 6만원대 요금제 신설
5G 상용화 4년차...LTE 요금제 개편과 평행이론?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며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요금제 전면 개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달 27일 5G 중간요금제 신설 제안을 우수 국민제안으로 선정, 올해 안에 중간요금제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통신3사는 10GB의 저가 요금제와 100GB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면 이 중간 구간에 해당하는 6만원대 요금제가 신설된다.

통신3사 로고 이미지 [사진=뉴스핌DB]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3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5G 중간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도 꾸준히 중간요금제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미현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뉴스핌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쓰는 데이터 범위가 30GB 정도인데 현재 이 구간에 해당하는 10GB~100GB 구간 요금제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평균 사용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체계적 요금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인근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5대 정책요구안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3 kimkim@newspim.com

앞서 통신3사는 LTE가 상용화된 2011년으로부터 4년이 흐른 2015년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대대적 요금제 개편에 나선 바 있다.

선례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2019년 상용화 이후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5G 역시 요금제 개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3사 가입자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되는 현시점에 중간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요금제 대대적 개편이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통신3사가 서로 요금제를 크게 뜯어고치면서 새로운 5G 서비스로 경쟁하기 위한 타이밍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물론 통신3사에게 남겨진 과제도 있다. 단순하게 요금제를 개편하는 것으로는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3사가 벌이는 5G 속도 경쟁만으로는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기 어렵다는 뜻이다. 

3G에서 LTE로 서비스 전환이 일어나던 시절 요금제 개편은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LTE는 기본적으로 3G와 완전히 다른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비슷한 관점에서 통신3사는 이제 5G 영역에서도 LTE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간요금제 도입 이후 통신3사가 새로운 요금제를 계속해서 추가하면서 건강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서비스 자유도부터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5G 요금제로 통신사들이 새로운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자유도를 높여서 뭐든 개발할 수 있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기존 LTE와 다른 5G만의 서비스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새로운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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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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