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교육청,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 개최
서울·경기 고교생 4명씩 참여해 토론·합의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국회 교육위원장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국회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보이텔스바흐 원칙 수립과 이에 기반한 토론수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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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1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국어영역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14 photo@newspim.com |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하반기부터 보이텔스바흐 원칙에 기반한 서울형 토론수업인 '역지사지공존형 토론수업' 모델을 개발해 교재 개발, 교원 연수 및 워크숍, 컨설팅단 운영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토론수업 실천 학교를 지원하고 확산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실천교사 선언문을 작성하고,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원칙수립의 필요성과 의의, 그리고 원칙의 주요 내용 등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뿐 아니라 타 시도교육청과 협업한 첫 사례로, 서울과 경기의 고등학생들이 당면 현안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유지해야 하는가, 폐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치열한 토론활동을 하게 된다. 주요 쟁점은 ▲수능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가 ▲수능은 학생의 학력 및 수능을 측정하기에 적합한가 ▲수능 중심의 입시 제도는 교육불평등해소에 도움이 되는가다.
토론은 서울, 경기 고등학생들이 4명씩 참여해 1차 토론, 2차 토론, 합의문 작성 및 발표의 단계로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경험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갖게 된다. 토론의 마지막 부분에 양측의 학생들은 합의문을 작성하게 되는데 합의가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숙고하고 의견을 조정하며 시민적 합의를 이루게 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과 경기도의 학생들이 당면한 이해관계와 밀접한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경험해 보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이해하고 시민적 합의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한 층 더 내실화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