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4일만에 결과에 승복하면서 김광수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고창근·김광수 예비후보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수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 지방선거 보수 진영 김광수 후보가 제주도교육감 후보로 결정됐다. 2022.05.06 mmspress@newspim.com |
김 후보는 "이석문 교육감 체제 8년은 불통과 불신, 그리고 불안으로 대표되는 3불의 교육 시대였다"며 "자신과 고창근 후보는 무너진 제주교육을 다시 세우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팀이 되어 6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국감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6월 1일은 제주교육이 새롭게 바뀌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단 0.5%p 차이로 고배를 마신 고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지난 3, 4일 두문불출하면서 많이 괴로웠지만 그 가치 하나는 제가 교육자이기 때문에 김광수 후보와의 약속을 뒤집으면 과연 교육자 다운 가치관이 있을까 하는 것이 저를 정말 못 견디게 만들었다"며 단일화 승복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김광수 후보를 위해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내가 상대 후보로부터 어떠한 언약도 받아본 적이 없고 또 지금으로서는 제가 양보하는 자체가 김 후보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향후 고 후보와의 원팀 구성에 대해 김 후보는 "철저하게 제 능력이다"며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적극 도와가면서 이석문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원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원 팀이 됐을 때 제주교육은 새롭게 바뀔 수 있다"면서 "저는 고 후보와 원팀이 되어 오는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는 지난달 12일 방송 4사를 주축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 0.1%라도 앞서는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여론 조사 결과 제주MBC 등 4개 언론사 조사에서 이석문 27.3%, 김광수 16.8%, 고창근 17.0%로 나타나, 고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보다 0.2%포인트 앞섰으나, 제주 KBS 여론조사에서는 이석문 예비후보 25.2%, 김광수 예비후보 15.8%, 고창근 예비후보 15.1%의 지지율을 얻어, 김 예비후보가 고 예비후보보다 0.7%포인트 앞서면서 김 예비후보가 0.5%포인트 차이로 최종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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