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자수첩] 1기 신도시 규제 완화보다 서울부터 손볼 때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7:46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튼튼한 곳을 왜 정부가 나서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시키는지 이해가 안 된다.", "서울 한복판에 녹물이 흘러나오고 장마철엔 빗물이 거실로 흘러 들어온다고 말하면 다 웃어요.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허가가 나오지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이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으로 1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해당 지역과 서울 지역의 노후 단지 입주민들의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윤 정부는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과 성남‧평촌‧산본 등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법적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5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연한 30년이 된 곳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건축물 노후도와 안전성 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재 1기신도시에는 재건축 보다 리모델링 추진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용적률이 높은 고밀도 단지가 많았던 만큼, 저밀도 단지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용적률 상향도 기존 300%에서 500%까지는 필요 없다는 게 정비업계 중론이다.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일산이 169%로 가장 낮다. 이어 분당 184%,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순이다. 용적률이 200%가 넘으면 재건축을 통한 높은 사업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기부채납이나 임대주택 의무 조성, 초과이익환수제(3000만원 초과시 10~50%)가 적용 되는데 상황에서 분양수익만으로 이를 상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지역 40년이상 노후 단지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불과 3곳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재까지 서울 지역에서 안전진단 절차를 통과한 단지는 ▲서초구 방배삼호 ▲마포구 성산시영 ▲양천구 목동6단지 3개 단지가 유일하다.

이러다 보니 노후화 등 건물의 상태보다는 어느 정권에 안전진단을 추진했는지가 더 관건이 되고 있다. 예컨대 비슷한 시기에 유사 공법으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안전진단 신청 시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기 신도시가 아닌 서울 지역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때인 것 같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는 넘치고 있다. 대기 수요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렇다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기신도시 특별법이 아닌 서울 지역 재건축 활성화로 이를 통한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다. 

ymh753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