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가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모든 어르신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7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통합형 카드(G-PASS) 하나로 기존 전철·지하철은 물론 시내버스와 환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사업의 지원금은 연간 16만 원으로 사용한 교통 실비를 분기별 4만원씩 지원한다.
안산시가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모든 어르신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안산시] 2022.05.09 1141world@newspim.com |
시는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르신 1명당 분기별로 평균 14회, 2만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존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업이 전면 확대됨에 따라 신규 이용자는 신분증과 농협 통장, G-PASS카드(기존 소지자)를 지참해 가까운 농협을 방문해 무상교통 지원이 가능한 G-PASS카드를 발급받아 편의점 등에서 즉시 충전 사용하면 된다.
교통비 지원 방식은 3개월 사용한 교통비를 익월 말에 지급하며 3~5월 사용한 교통비는 6월 말에 6~8월에 사용한 교통비는 9월 말, 9~11월에 사용한 교통비는 12월에 지원한다.
사업 도입 이후 지난해 12월,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860명)가 이 사업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으며 만 65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시는 이후 설문 조사와 지역내 노인지회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 확대 시행을 위해 올 초부터 보건복지부 및 시의회와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날부터 확대 시행하게 됐다.
민병종 대한노인회 안산시단원구지회장은 "그동안 기초연금수급자만 무상교통 혜택을 받고 받지 못하신 분들은 속상해했는데 이제는 모든 노인이 무상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무상교통카드 발급 시 어르신들이 신청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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