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도와 달리…모든 수사 종착점은 이재명"
"한동훈 임명 이유는…野와의 협치 위함"
"野, 한동훈 채택해 스스로 '조국의 강' 건너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검찰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의 수사는 불가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1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경찰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에 이재명이 적시돼 있다"며 "단군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 원주민은 이재명 후보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모든 수사의 종착점은 결국 이재명 후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권교체가 되자마자 18일 만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민주당과 의도와 달리 이 후보의 의혹을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인천 도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위험한 정면 돌파를 운운했지만, 누가 봐도 꽃가마"라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희생을 밟고 국회에 무혈입성하려 한다. 국회의원이라는 방탄조끼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성남시와 경기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검수완박도 부족해서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으려는 비겁함을 보이나"라며 "이 후보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이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회와 관련 "민주당의 몽니정치가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한다"며 "공직 후보자의 임명을 끼워 팔기를 하겠다는 놀라운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 정부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임명한 이유는 유능함 뿐 아니라 협치를 위함이기도 하다"며 "민주당도 이제 조국의 강을 건너 민생으로 나아가야 한다. 야당이 잘해야 여당도 잘한다. 야당이 과거에만 매몰된다면 정치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민주당에 부탁한다"며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여 스스로 조국의 강을 건넜음을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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